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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 일요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가 깜짝 발표되면서 월요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하게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내증시가 마감했고, 코스닥 기준으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달아 하락하며 월요일 급등 전 지수로 되돌아간 모습입니다.

 

2차전지 하락의 원인

 

 

월요일 국내 증시의 상승은 2차전지가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을 2차전지 관련주가 차지하고 있는데 월요일 상당수 종목들이 상한가나 그에 준하는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 주가 끝난 현시점 대부분 2차전지 섹터의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2차전지의 주가 하락이 공매도 세력 때문이었다는 일부 논리가 현 상황에서는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주식의 가격이라는 것이 해당 기업과 그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분야의 실적과 미래의 성장성을 토대로 여러 가지 요소가 조합되어 형성되는 것입니다. 미래에 전기차로의 전환은 정해진 미래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전기차로 전환하면 2차전지 산업 또한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시점의 전기차 산업의 업황은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광물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판가하락으로 일부 2차전지 소재기업들이 실적이 안 좋은 것뿐만 아니라 전기차 산업의 전체적인 업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계속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증설 연기 또는 중단 발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도 판매가 부족하여 북미에서는 포드와 현대차 등이 가격할인을 하며 재고 밀어내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을 정리해보면 2차전지 섹터의 무조건적인 신봉과 추종보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해당 산업의 업황에 대한 동향을 살피는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점점 안팔리는데 어쩌나…현대차·포드 1천만원씩 할인 경쟁

美서 쌓여가는 전기차 재고…자동차 가격 1년새 2천만원 가량 떨어져 미국에서 전기차가 점점 안팔리자 현대차와 포드자동차 등 다수의 회사들이 경쟁적인 할인 판매를 벌이고 있다. 7일(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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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과 투자 소식

2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D램 부분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업황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낸드 쪽도 감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낸드의 공급이 감소되는 것과 함께 모바일과, PC시작의 업황이 회복기미가 보이면서 낸드 고객사들의 재고가 소진되는 모습입니다. 낸드 쪽으로 향후 계속되는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낸드도 공급과잉 끝 보인다"…'메모리 봄' 빨라지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D램 업황 개선으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으로 우려가 컸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도 업황 반등 조짐이 있다. 낸드 업황 회복을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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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반도체 관련 긍정적인 모습은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53조 대규모 투자발표에 이어 금일 SK하이닉스 역시 10조 원 대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에서 공통적인 점은 레거시 공정보다는 HBM반도체에 대한 선단공정에 대한 투자 발표였습니다. 즉, 반도체 업황의 훈풍이 선별적으로 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11월 들어 외국인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하였고 신고가를 터지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외국인들의 수급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미반도체, 에스티아이, 피에스케이홀딩스 등 HBM관련 주 역시 SK하이닉스의 투자 소식에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반도체가 솔드아웃 되었다고 발표하였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HBM반도체 수주 소식을 전한다면 현재 SK하이닉스 위주로 치우쳐 있는 HBM관련 수혜주들에서 삼성전자향 관련주로 수혜주고 옮겨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내년 10조원 쏟아 붓는다…SK하이닉스 '초강수 베팅'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로 10조원가량을 집행한다. 올해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해빙기’에 선제 대응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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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다음주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APEC회의에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현재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는 분위기를 인플레이션을 잡음으로써 민심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함으로써 물가를 안정시키는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도 침체되어 있는 중국 경기를 미국의 수출규제를 완화함으로써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양국의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중국의 경기가 활성화 된다면 석유, 화학섹터의 수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현재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규제에 대한 조치 내용에 따라서 국내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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