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0월 들어 반등을 모색하던 국내증시는 이스라엘 팔레스테인 간의 전쟁의 위협에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는 중입니다. 특히나 최근의 하락은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까지 출회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장 막판 살짝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은 전쟁을 중재하러 간 것이 아니었다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중재를 통한 이번 전쟁을 종료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문 직후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은 와중에 이스라에롸 우크라이나에 1,000억 달러(한화 약 135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라는 발언을 통해 사실상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하여 더욱더 안 좋은 투심에 기름을 부은꼴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전쟁을 종식시키련느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점심시간쯤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가 UN사무총장과 영국총리에게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전화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증시는 소폭 반등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금 하락추세로 전환하며 국내증시는 마감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실정 쇼크와 전기차 관련주의 폭락
전날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거기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의 내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또 한번의 테슬라 주가를 10% 가까이 하락시켰습니다. 또한 곧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 대해서도 기대치를 낮춰달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런 여파로 국내시장의 2차전지 관련주 또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쟁과 이로 인한 매크로지표의 부정적 영향으로 전체적인 국내및 해외증시가 안 좋은 와중에 점심시간 이후 잠깐 반등을 하던 국내증시에서 2차전지는 큰 폭으로 하락을 만회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어제 80만 원이 무너진 에크프로를 필두로 양극재 등 소재관련주는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지수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며 코스닥 종목들의 큰 폭의 하락을 이끌어내는 악순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주도주는 반도체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 오늘 시장의 소폭의 반등은 반도체와 호실적이 예상되는 섹터 위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등 전공정 장비주와 앞으로 AI반도체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는 와중에 상승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반등이 나오는 시점에도 힘을 못 냈던 2차전지 관련주와 대조적으로 반도체 섹터의 종목들은 반등이 나오는 시점에 반등을 모습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과 수요회복, AI반도체의 계속되는 수요강세, PC, 핸드폰등 기존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 등 이번 하락이 끝나고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시점에 반도체 섹터가 주도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주식시황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에너지솔루션 컨콜의 여파 (0) | 2023.10.25 |
---|---|
실적시즌 진입,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0) | 2023.10.23 |
삼성전자 7만원 회복, 불안한 국제정세 (0) | 2023.10.18 |
돌아온 외국인, 반도체 초강세 SK하이닉스 신고가 (0) | 2023.10.17 |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전쟁과 국내증시 (0)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