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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4년 1분기 실적이 우리나라 시간 27일 새벽 5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식 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 실적 예상
마이크론은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론의 실적과 이어서 발표되는 가이던스 내용에 따라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특히나 중요한 이유는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실적을 항상 중요하게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은 0.38 ~ 52, 매출액은 64억 ~ 68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I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3거래일 동안 13% 하락하였지만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이어 목표가 상향 레포트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였고, 플래시 메모리칩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판매금액 및 마진율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반도체 전망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하락에 연동되던 국내 증시도 오늘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하락이 기업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시총 3조달러를 넘기며 세계 시총 1위를 기록한 후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AI 거품에 대한 우려이라기 보다는 그 동안 상승한 부분에 피로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CEO인 젠슨 황을 비롯 엔비디아 임원의 엔비디아 자사주 매도 소식에 따른 투심악화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반도체 섹터도 엔비디아 주가에 연동되여 연일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HBM 반도체 주식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최근 나쁘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거나 파운드리로 의미있는 고객을 유치 해야 합니다. 즉 회사 상황이 특별히 바꼈다기 보다는 SK하이닉스의 상승에 대한 상승분을 수익실현 하고 삼성전자로 옮겨가는 포지션 변경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에 있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서 국내 반도체 섹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섹터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어올지 아니면 삼성전자 라인 또는 SK하이닉스 라인 소부장의 주가 향방이 갈리게 될지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정답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7월 5일 예정되어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예상해 볼 수 있고, 삼성전자 실적 발표까지 반도체 섹터 내에서의 투자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입니다.
※ 해당 글의 내용은 당일 있었던 주식시장의 내용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되었기에 내용이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매도매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하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